현통일 “北일방적 조치에 단호히 대처”

현통일 “北일방적 조치에 단호히 대처”

입력 2010-04-20 00:00
수정 2010-04-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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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0일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북한의 일방적 조치에 대해서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강연에서 금강산 부동산 동결 등 최근 북한이 취한 일련의 대남 강경조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현 장관은 “정부는 금강산 관광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할 것이며,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북한이 호응해오기를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아무런 실효적 조치 없이 무조건적인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보장돼야 관광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어 “북한은 금강산 부동산 동결 조치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런 방식으로는 앞으로 더 큰 남북협력을 만들어 나갈수 없고,제대로된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공식 매체를 통해 다시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로 부르기 시작한데 대해 “상식적으로 해서는 안될일이며 용납할수 없다”면서“ 이런 유치한 선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은 작년 하반기 이후 다소 유화적 태도를 보였던 것을 바꿔서 다시 강경대결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과연 북한이 본질적인 변화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장관은 “정부의 대북정책은 한반도를 위협하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인 핵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더 늦기 전에 비핵화의 길에 결단력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고 이후 민간단체의 방북과 관련,“현재 크게 제한되는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인도적 지원단체의 방북이 지장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개성공단 실태조사에 대해 “(개성공단을) 돌아보는 정도이고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자세히 말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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