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늬만 경선’ 부글부글

민주 ‘무늬만 경선’ 부글부글

입력 2010-05-04 00:00
수정 2010-05-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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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이 ‘무늬만 경선’으로 치러지면서 경선 과정에서 ‘미풍’조차 불지 않는 분위기이다.

 이계안 전 의원이 고심 끝에 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 무산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TV토론이나 당원 투표 없이 여론조사만으로 후보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역동적 경선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너무 비교된다는 자조와 함께 비주류에선 한나라당에 기선을 빼앗겼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주류 측 인사도 “한 전 총리 내부에서도 TV토론을 받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끝내 무산돼 아쉽다”며 유감을 토로했다.

 당 선관위는 4∼5일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서울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6일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결과가 어느정도 예고되고 있어 경선은 맥빠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TV토론이 불발됨에 따라 홈페이지에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27쪽 분량의 정책질의서를 게재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지만,한 전 총리측이 이에 화답할 가능성은 희박해 흥행으로 이어지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 전 의원은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이란 말이 무색하지만 당원들을 믿고 끝까지 가겠다”면서도 “지도부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소수파 배려를 무시한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현 지도부의 책임 추궁에 앞장설 것”이라고 지도부에 각을 세웠다.

 이번 경선이 사실상 한 전 총리 추대 수순밟기 식으로 이뤄지면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곱지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한 비주류 의원은 “경선은 70년대 김대중,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변 끝에 대선 후보로 배출한 민주당의 상징”이라며 “몸사리기로 일관한 한 전 총리와 한 전 총리 보호에 급급한 지도부가 자랑스러운 당의 전통을 무력화시켰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측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듯 경선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TV토론 준비 등 본선에 대비한 물밑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무상급식을 초중학생 전원에게 실시하겠다”며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와 정책협약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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