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개입 신중히”

“안보리 개입 신중히”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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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천안함 입장 밝혀

중국 정부가 천안함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9일 방중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에게 중국 측 관리들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천안함 사태가 유엔 안보리에 정식 회부된 이후 중국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친 대변인은 “중국은 유관 당사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수호란 대국적인 견지에서 출발,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면서 안보리 개입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천 차관의 방중에도 중국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친 대변인은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공정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사건의 시시비비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출발점과 지향점으로 삼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 비판을 의식한 듯 “유관 당사국이 이를 이해해 주길 희망한다.”면서 “각국은 중국과 함께 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6-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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