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년만에 여성의원들과 만남

박근혜 2년만에 여성의원들과 만남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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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오찬… 소통행보 본격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여성 의원들 15명이 마주 앉았다. 14일 오후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 모임에서다. 지난 2008년 9월 여성 초선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한 뒤 2년 만이다.

이날 오찬은 나경원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여성 의원들과 모임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나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박 전 대표께서 당이 야당이고 어려울 때 이끌어 주셔서 여성 정치인들의 길을 열어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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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한나라당 여성의원 오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근혜 전 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박영아·배은희 의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전재희 의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1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한나라당 여성의원 오찬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근혜 전 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박영아·배은희 의원,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전재희 의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나란히 참석했다.

전 전 장관이 “제가 먼저 밥을 사야 하는데 나 최고위원이 급이 높아 먼저 했다.”고 하자 박 전 대표는 “오늘만 날인가요.”라며 웃어보였다. 진 장관은 들어오면서 “대표님이 제일 멋지네요.”라며 박 전 대표의 손을 두 손으로 꽉 잡았다.

앞서 식탁에는 참석 의원들의 이름표가 자리마다 놓여 있었는데 일찍 온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앉은 가운데 쪽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박 전 대표 바로 옆의 나 최고위원과 건너편인 전 전 장관, 진 장관의 자리만 ‘붙박이’였다.

식사 중에 박 전 대표가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띄우려 할 때마다 큰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전·현직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참석한 데다 박 전 대표도 18대 전반기에는 국회 복지위 소속이어서 자연스럽게 복지 문제도 주제로 떠올랐다. 박 전 대표는 진 장관에게 농촌 주민들을 위한 물리치료센터 건립 등 농촌복지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애주·박영아·김옥이·강명순·배은희·김소남·김금래·손숙미·정옥임·이두아·최경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모임을 마치며 “여성 의원 모임을 정례화하자.”, “다음에도 나와 달라.”는 의원들의 제안에 박 전 대표는 고개를 끄덕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0-09-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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