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대통령, 개헌 추진하면 역풍 일으킬 것 “

홍준표 “李대통령, 개헌 추진하면 역풍 일으킬 것 “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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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고위원
홍준표 최고위원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15일 개헌과 관련,“현직 대통령이 개헌을 추진해 (성사)된 전례가 없고,대통령의 개헌 추진 의사는 오히려 역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이같이 말하고 “개헌 문제는 국회나 정치권에 맡기고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대다수는 대통령의 권한이 너무 크니 분권형 대통령제 또는 내각제로 가자는 생각인데,이를 대통령과 교감 하에 한다면 역풍이 불 것이므로 정치권이 자율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헌 시기에 대해 “가능하면 이번 국정감사가 끝난 뒤 여야 합의로 국회 개헌특위를 만드는 게 개헌에 이르는 길”이라며 “이번 회기 중 개헌특위를 만들지 못하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최고위원은 자신의 대권 행보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대권주자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답변을 유보하면서도 “과거 이회창,고건,이인제 후보 등 3∼4년간 ‘부동의 1위’를 했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며 “지금은 나라살림과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해 “한나라당으로서 놓친 게 안타깝다고 할 정도로 대한민국 지도자 중 한 분”이라고 평가한 뒤 “민주당에서 결집하면 한나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는데 어려운 만큼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인 홍 최고위원은 기업형슈퍼마켓(SSM)법 처리에 대해 “업체 로비로 EU(유럽연합) 중 한 국가의 대사관측이 외교부에 항의,외교부가 주춤했다”고 소개한 뒤 “일개 할인마트업체 주제에 국가 간 조약을 간섭하는 게 대한민국으로 자존심 상하고 불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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