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은 25일 태광그룹의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에 대해 “과거 정권의 방송위원회나 현 정권의 방송통신위를 상대로 로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인 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대기업의 (방송권역) 범위를 조금 늘려주는 시행령 개정안을 올린 것은 지난 정권의 방송위지만 이를 통과시킨 것은 현 방송통신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태광측의 ‘뇌물로비’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는 “최 위원장이 너무 아래 사람들의 보고만 갖고 사실무근이라고 단정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방통위가 이번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자성이나 조사한 것 같지는 않다”며 “필요하다면 전.현직 여권 인사 등을 대상으로 국정조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 의원은 종합편성(종편) 채널과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 문제에 언급,“종편 채널수는 1~2개,보도 채널은 별도로 한 개 정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