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무상복지, 정신 빠진 것”

이회창 “무상복지, 정신 빠진 것”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1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학규 어른스럽게 행동하라”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3일 민주당이 잇따라 무상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 “나라 생각 안하는 정신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 확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이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등 입만 열면 무상인데, 한나라당도 덩달아 무상보육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을 내놓고, 민주당은 한 발짝 더 뛰어나가 무상의료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다가 (국가재정의) 밑바닥이 다 드러나고 독이 깨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진정으로 저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에 신경을 써야지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복지확대 포퓰리즘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의 ‘박근혜 대세론’이 차기 대선까지 이어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현재 월등하고 대세인 것은 틀림없지만 앞으로의 일이야 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개헌론으로 선진당과 연합해 ‘반(反) 박근혜’ 전선을 구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아주 접시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구제역 대책 논의를 위해 자신이 제안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회동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해 “지금 대통령과 둘이서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위치에 있다는 착각과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구제역 확산으로 축산업 구조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보다 대통령에게 사과받는 일이 더 급한가. 이렇게 무례하고 유치한 대답을 들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어른스럽게 행동하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