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기지에 로켓포 공격…인명피해 없어[속보]

아프간 한국기지에 로켓포 공격…인명피해 없어[속보]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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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지방재건팀(PRT)의 차리카 기지에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7시30분께 휴대용 로켓포탄(RPG) 5발이 발사됐다고 외교통상부가 9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로켓포탄 5발 가운데 2발은 PRT 외부에, 3발은 내부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며 “우리 측 요청에 따라 현지 경찰이 출동해 20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고 앞으로 아프간측과 공동으로 현장 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누구의 소행인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관련 첩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올해 초에도 차리카 기지를 대상으로 비슷한 일이 한차례 있었으나 이는 우리 쪽을 향해 쐈던 것인지 명확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리카 기지에는 우리 군 277명과 민간인 57명, 경찰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격 당일에는 아프간을 방문한 김관진 국방장관이 오전 10시30분부터 두시간 동안 PRT 경호 임무를 수행하는 ‘오쉬노부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쉬노 부대는 공격을 당한 차리카 기지안에 주둔중이다. 김 장관은 당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포격이 김 장관의 방문일정과 관련된 표적 공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나 국방부측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당초 현지시간으로 14일로 예정했던 차리카 기지 개소식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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