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곁으로 다가서는 손학규

DJ 곁으로 다가서는 손학규

입력 2011-08-03 00:00
수정 2011-08-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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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2주기 행사 빠짐없이 참석 진보개혁진영 안착위한 절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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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얼굴) 대표가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각별하게 맞고 있다.

손 대표는 오는 10일부터 서거일인 18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당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추모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당 관계자는 2일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추모 사진전에도 다녀왔다.

손 대표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이처럼 각별히 맞는 데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있지만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로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도 있는 듯하다.

그는 전날 추모 사진전에 참석해 “내년에 꼭 정권교체를 하려면 김대중 대통령이 주신 통합의 정신을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 지도자로서 DJ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측근은 이에 대해 “진보개혁 진영에 안착하려면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가 ‘통합’을 강조한 것은 현재 범야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통합 논의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와 민주당은 야권 지형변동 과정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김 전 대통령이 1991년 통합 야당인 민주당을 세운 것과 대비된다. 한진중공업 문제를 비롯,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해 3일 국회에서 열리는 ‘야 5당 대표 회담’은 그래서 손 대표에게 중요한 무대다. 통합의 리더십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8-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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