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의 ‘朴 지지’ 질문에 ‘침묵’…이정현 “각자 길 가면 된다”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는데 한 말씀 해 주시죠.”(기자들)“오늘은 별로 할 말이 없네요.”(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대구 연합뉴스
박근혜 “찍어주세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나선 강성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 북비산 네거리에 도착해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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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비가 오는데 감기에 걸리시겠다. 들어가시라”고만 말한 뒤 차 문을 닫고 “답변을 달라.”는 기자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격 이정현 의원은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반응이 되므로 그조차 안 하겠다.”면서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고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일축했다.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껏 안 원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방문한 대구 서구 북비산 네거리엔 지역 주민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시의원 등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박 전 대표를 환호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을 이렇게 반겨준) 성원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면서 “강성호 후보가 서구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젊고 유능한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1-10-2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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