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FTA, 정치생명 걸고 결단내릴 수도”

남경필 “FTA, 정치생명 걸고 결단내릴 수도”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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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비겁해…석고대죄 반성해도 모자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한나라당 남경필 최고위원은 28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끝까지 몸으로 막는다면 정치 생명을 걸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CBS와 MBC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정부 여당이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성의를 다해 들어줬고 단 하나 재재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물리력이 충돌하는 가운데 진행할 생각은 없지만, 끝까지 해도 안 되고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처리하게 되면 저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남 최고위원은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이명박 정부 들어 바뀐 조항은 딱 1건밖에 없고 99%는 전 정부때 체결내용”이라며 “내년 총ㆍ대선때 야(野) 4당 공조 때문에 국익 문제를 연결시키고 있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비겁하다”며 “석고대죄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1천500분 토론하고, 3대 선결요건 가운데 딱 하나 남은 재재협상은 불가하니 거두도록 설득하기로 해 놓고 이게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 바로세우기 의원 모임’에서 몸싸움을 없애자고 해놓고선 몸싸움이 (민주당) 당론이 됐다”며 “그리 자신있으면 이번에 비준하고 내년에 정권잡으면 미국과 재재협상하라고 해라. 그게 당당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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