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편지정치’ 대신 ‘직접 화법’

안철수 ‘편지정치’ 대신 ‘직접 화법’

입력 2011-12-01 00:00
수정 2011-12-01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일 제3신당 창당설과 강남 출마설을 직접 화법으로 부인하는 ‘깜짝 정치’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안 원장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주요 결정을 ‘편지 정치’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왔다.

지난달 14일 재산의 사회 환원 소식을 이메일을 통해 안철수연구소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앞서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식 지원 의사도 A4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전달했다. 내용 역시 투표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간접적인 지지의사를 내비쳤다.

안 원장이 이날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계획 기자간담회장에 참석한다는 것 자체가 예상을 뒤엎는 일이었다. 실제로 안 원장의 외부 공식행사 참석은 기부 의사를 밝힌 뒤 처음이다.

더구나 정치 참여 등과 관련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인데다 안 원장이 정치 관련 발언을 아껴왔다는 점에서 연단에 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그의 직접적인 발언은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해 과도한 추측에 따른 불필요한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예전처럼 준비해온 메시지 외에 추가적인 발언은 자제했다.

발언을 끝낸 뒤 행사장을 나선 안 원장은 취재진들의 질문 공세에도 여느 때처럼 미소만 머금은 채 한마디 답변도 하지 않고 연구소를 떠났다. 안 원장은 그동안 취재진들의 질문에 간략히 대답하거나 미소로 응답해 왔다.

이날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발표가 끝난 뒤 간담회장에 들어선 안 원장은 검은색 재킷과 흰색 셔츠를 입었으며 표정은 평온했다.

안 원장은 백신 프로그램 무료 배포 등을 한 이유에 대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의) 일부라도 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행사장에서는 안 원장이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만큼 취재경쟁이 뜨겁게 벌어졌다. 평소 20∼30명 정도가 참석했던 안철수연구소의 기자간담회장에는 취재진 1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안 원장은 애초 간담회 중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지만, 취재경쟁으로 기자간담회에 피해를 끼칠 것을 우려해 행사 마지막에 등장했다.

연합뉴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중앙정부 고교 무상교육 ‘반쪽 지원’ 그쳐…서울교육재정 큰 타격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고등학교 무상교육 국고 지원이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는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해 중앙정부는 반쪽이 아니라 온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4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개정돼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재정지원의 근거가 다시 생겼음에도 올해 지원분은 1년분이 아니라 6개월분만 주겠다고 서울교육청에 통보했다. 1년분(1614억원)을 기대했던 서울교육청으로서는 6개월분(807억원)만 받게 돼 올 하반기에 감액 추경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교육위원장 안으로 국회를 통과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지난해 말 종료되었던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필요금액의 47.5%)을 2027년 말까지 다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교육부 등은 법 통과가 8월이므로 올 상반기분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 의장은 “그러나 25년도 중앙정부 예산총칙에는 교부금법이 개정되면 무상교육 소요경비를 주도록 규정되어 일반회계 목적예비비로 재원은 이미 편성되어 있다”며 “집행근거가 연내에 마련됐으므로 예산에 이미 반영된
thumbnail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중앙정부 고교 무상교육 ‘반쪽 지원’ 그쳐…서울교육재정 큰 타격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