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이란 추가제재에 한국도 동참 기대”

입력 2011-12-06 00:00
수정 2011-12-06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아인혼특보 방한 회견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한국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6일 열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제4차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방한한 아인혼 특보는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미국이 취한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 “한국도 우리와 함께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 확대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 연합뉴스
로버트 아인혼 미국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특보.
연합뉴스
아인혼 특보는 “전 세계 모든 동맹국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란 핵프로그램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우리가 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긴급히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에 요청한 추가 제재에 대해 “원유 수입 금지는 해당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란이 원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줄어들기를 원하며, 다른 나라들이 이란으로부터의 대량 원유 수입은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관계부처 간 추가 제재 여부를 협의 중이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인혼 특보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이란 제재 동참을 호소한 것은, 그가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도 맡고 있기 때문이다.

‘2개의 모자’를 쓴 아인혼 특보가 먼저 대이란 제재를 언급한 것은,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에 앞서 우리 측에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12-06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