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반기문 총장 얼굴 사실상 공개

北TV, 반기문 총장 얼굴 사실상 공개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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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방송 화면 사용…자막엔 금기어 ‘북한’도

북한 매체가 지난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전을 보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얼굴을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사실상 공개했다.

17일 김 위원장 사망 한달을 맞아 오전부터 방송을 시작한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31분 ‘민족의 어버이를 추모하는 남녘의 마음’이라는 제목의 김 위원장 추모 프로그램을 통해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전 세계 주요 언론의 관련 보도를 편집해 소개했다.

중앙TV는 이 프로그램에서 반 총장의 상반신 모습과 ‘반기문 총장, 북한에 조전’이라는 자막이 담긴 영상을 그대로 노출했다. 이 영상은 남한의 한 TV방송사가 제작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반 총장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 조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며 반 총장의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지만, 그의 얼굴까지 대내 매체를 통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막에 들어 있는 ‘북한’이라는 표현은 북한 내에서는 금기시되는 용어다.

북한 매체들은 2007년 반 총장이 유엔 수장에 선출된 이래 남한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실명 언급은 피해왔다.

북한이 반 총장의 실명공개에 이어 얼굴까지 내보낸 것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가 슬퍼한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라는 표현까지 내보낸 것은 ‘방송실수(?)’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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