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공직자 중립성 훼손시 본때 보여야”

김총리 “공직자 중립성 훼손시 본때 보여야”

입력 2012-01-26 00:00
수정 2012-0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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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 간담회..”좌고우면 않고 할 일 꾸준히 해야”

김황식 국무총리는 26일 임기 말 공직자의 ‘정치권 줄대기’와 관련, “공직자의 중립성을 훼손하면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부분의 공직자는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잘 근무하고 있지만 만약 그런(줄대기) 사례가 있다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정치권도 공무원의 중립성을 깨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며 “정치권도 공무원도 각자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 정치권도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 말 ‘레임덕’에 대해서는 “정권 말기라 속된 말로 힘이 빠지는 게 있을 수는 있지만 정부 나름대로 국정 운영, 정책 등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정치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든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자신이 “이슬비 같은 총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슬비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할 일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판사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신을 밝히는 것과 관련, “소신의 내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법관은 객관성ㆍ진실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것에 흠이 될 수 있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판사는 판결로만 말한다’는 말이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학교 폭력 대책에 대해서는 “해결책이 단시간에 나오기가 쉽지 않고 정부의 노력만으로도 안 된다”며 “시간이 걸려도 정책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중동 순방 성과에 대해서는 “(순방국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답변이 있었다”며 “그래도 본전은 했다 싶다”고 자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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