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친이계 인사들에 돈봉투 돌려”

“최시중, 친이계 인사들에 돈봉투 돌려”

입력 2012-01-31 00:00
수정 2012-01-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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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인사 “명절ㆍ휴가 때 챙겨”..최시중 “모르는 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명절 등을 맞아 여권의 일부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정치권 인사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다.

31일 정치권과 주간 시사저널 등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친이계 의원은 “최 위원장이 2008년 9월 추석 직전 친이계 일부 의원들에게 수백만∼수천만원이 든 돈봉투를 돌렸다”며 “최 위원장이 내게도 줬지만 최 전 의원장의 보좌역이었던 정용욱씨에게 즉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 위원장과 헤어질 때 ‘차에 쇼핑백을 실어줬다’고 해 나중에 보니 2천만원이 들어 있어 곧바로 돌려줬다”고 설명한 것으로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또 이 의원 외에 다른 친이계 의원 2명에게도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의 현찰이 정 보좌역을 통해 전달됐으며 이들 역시 즉각 되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판에 앞장섰던 정두언 의원 측은 그러나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최 전 위원장과 관련한 보도내용은 정두언 의원과는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최 전 위원장 측이 친이계 의원들을 위주로 설연휴와 여름 휴가, 연말이나 출판기념회 때 의원별로 돈봉투를 건네는 등 평소 챙겼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시중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며 “설왕설래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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