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민주 공심위원장 “심부름하러 오지 않았다”

강철규 민주 공심위원장 “심부름하러 오지 않았다”

입력 2012-02-01 00:00
수정 2012-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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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존중ㆍ서민공감ㆍ공정구축 ‘3대 기준’ 제시

민주통합당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강철규 위원장은 1일 “저는 심부름하러 온 게 아니고 제 철학과 소신, 원칙을 갖고서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생명, 자유, 공동체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공감해 위원장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공천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직접 정치에 참여할 뜻은 없다”면서 “우리 사회와 미래를 이끌어갈 참된 지도자를 추천하는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위원장은 특히 ▲사람을 존중하는 인물 ▲시대 흐름을 읽고 99% 서민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제도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공정ㆍ신뢰 사회 구축에 노력하는 인물 등 ‘3대 공천 기준’을 내놓았다.

그는 “공천의 자세한 기준은 위원회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일이지만 3가지 정도에 부합하는 인물을 공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공정사회와 관련, “두 사람이 케이크를 나눌 때 한 사람이 먼저 칼을 들고서 자르게 하고 나머지 사람이 자른 케이크를 먼저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재벌개혁 전도사’로 불린 그는 “재벌을 포함해 기업의 창의력과 노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순환출자 방식으로 무리하게 회사를 확장한다든가, 부당 내부거래를 해서 중소기업을 울린다든가, 집단의 힘으로 불공정 거래를 한다든가, 이런 것은 엄격해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 인선에 대해 “우리사회 99% 서민의 애환을 공감할 수 있고 미래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데 도움이 되는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명숙 대표는 강 위원장과 논의를 거쳐 오는 3일 공천심사위원을 발표, 공심위 인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끄는 공천혁명을 진두지휘할 가장 적절한 인물”이라며 “강 위원장에게 상당한 신뢰와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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