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진영아 공천위원 자진사퇴

한나라당 진영아 공천위원 자진사퇴

입력 2012-02-02 00:00
수정 2012-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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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ㆍ처신논란’ 속 인선 하루만에 낙마

한나라당 진영아 공직후보자추천위원(공천위원ㆍ옛 공심위원)이 1일 ‘정치활동 경력ㆍ처신 논란’ 끝에 자진 사퇴했다.

진 공천위원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자진해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권영세 사무총장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진 공천위원의 자진사퇴 의사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도 전달됐고, 진 공천위원의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크다고 권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학교폭력예방 시민단체인 ‘패트롤맘’ 회장으로 활동한 진 공천위원은 평범한 주부로서 직접 제복을 입고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나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인재영입과 관련해 역점을 둔 ‘감동인물 찾기 프로젝트’로도 천거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비대위는 외부인사 몫으로 지난달 31일 진 공천위원을 인선했으나 그의 과거 정치적 활동경력이 속속 드러나고, 언론 해명과정에서는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정치권과 관계가 없다는 당의 설명과 달리, 진 공천위원이 18대 총선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입당했고 2009년에는 당 중앙위 총간사까지 지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낙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사태가 불거지자 비대위와 친박(친박근혜)계 내부에서는 조기 수습의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공천위원이 자진사퇴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교체 또는 경질의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당 비대위가 공천위원을 인선한 지 하루 만에 ‘낙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공천심사가 출발과 동시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공천위원에 대해서도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 추가 사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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