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생산하는 유럽 최고 전투기 살펴보니

한국서 생산하는 유럽 최고 전투기 살펴보니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11: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로파이터 타이푼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차기 전투기 기종으로 유로파이터가 선정되면 60대 중 50대를 한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생산하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31일 한국이 차기 전투기로 유로파이터를 선택한다면 60대 중 50대를 한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EADS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한국에서 생산하겠다는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EADS는 방위사업청이 F-X 3차 사업 설명회에서 차세대전투기 60대를 직구매하겠다는 원칙을 밝혀 그에 따라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이 원한다면 유로파이터를 한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제안은 살아있다고 확인했다.

유로파이터 측은 지난해 방사청에 60대 중 첫 10대는 유럽에서 조립해 인도한 뒤 2단계로 유럽 산업체들의 지원을 받아 한국에서 24대를 조립하고, 마지막 26대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을 사용해 최종 조립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유로파이터 측 관계자는 “한국이 F-X 3차 사업을 통해 유로파이터를 라이센스 생산하게 되면 최첨단 전투기 개발과 생산 기술에 접근하며 커다란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유로파이터 측이 기술이전에 적극적이어서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한 보라매 사업(KFX)과 연계해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최첨단 탄소섬유소재의 동체와 스텔스 기술, AESA 레이더를 비롯한 전자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성능 쌍발 엔진을 장착해 미국의 F-22와 더불어 유이하게 재연소 없이 초음속 순항이 가능한 수퍼크루즈 성능을 가지고 있다. 또 일회 출격으로 공대공에서 공대지로, 공대지에서 공대함 작전으로의 신속한 변화가 가능한 스윙롤(swing-role) 전투기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