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내일 경선입장 발표…불참 공식선언할듯

이재오 내일 경선입장 발표…불참 공식선언할듯

입력 2012-07-08 00:00
수정 2012-07-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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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새누리당 비박(非朴ㆍ비박근혜) 대선주자 3인방 가운데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9일 대선 경선불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 측은 8일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공식 예고했고, 정 전 대표 측도 기자회견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의원의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내일(9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변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자신의 요구가 끝내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지리산 구상’을 통해 최종 불참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49박50일의 민생투어를 마친 지난 4일 밤 홀로 배낭을 메고 지리산으로 떠났다가 이날 새벽 귀경했다.

정 전 대표도 9일중 경선불참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한 측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의 경선불참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내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6일 지리산으로 내려간 뒤 화엄사, 노고단 산행을 거쳐 이날 소백산 비로봉을 올랐으며 이날 밤늦게 또는 9일 오전 귀경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향후 거취 및 행보와 관련한 언급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경선에 불참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이들이 앞으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맞서 비박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견제 또는 비판세력을 자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선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으면서도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최종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의 측근은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다만 김 지사 역시 경선 후보등록 일정(10∼12일)을 감안할 때 이르면 9일 또는 그 직후에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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