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출신 김정은母 무덤 평양에 설치되자 마자

日출신 김정은母 무덤 평양에 설치되자 마자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14: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실명 첫 공포...신성화 속도전

1973년도에 발간된 조선화보에 일본을 방문한 평양 만수대예술단의 공연 내용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는데 ‘부채춤’이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고영희(오른쪽 빨간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 사진은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1973년도에 발간된 조선화보에 일본을 방문한 평양 만수대예술단의 공연 내용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는데 ‘부채춤’이라는 제목의 사진에는 고영희(오른쪽 빨간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왼쪽 사진은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故) 고영희의 묘가 평양 시내에 설치되고 묘비에 실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 조선인인 고영희의 실명이 북한에서 공표된 것은 처음이다.

마이니치신문은 20일 북한 경제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고영희의 묘가 생일인 지난달 26일 전후 평양시내 대성산 부근 동촌호수 인근에 설치됐다고 전했다. 석조 묘의 묘비에는 고영희의 사진과 함께 “선군조선의 어머님” “고영희”라는 한글로 새겨져 김 제1위원장의 모친이라는 것을 명백히 했다. 또 “1952년 6월 26일 출생, 2004년 5월 24일 사망”으로 생년월일과 사망일도 처음으로 명확히 했다. 하지만 묘비에 고영희가 일본 오사카 출신이라는 것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조선노동당 중견 간부들에게 고영희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이 내부 공개된 데 이어 이번 묘비 설치는 고영희에 대한 신성화 작업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조선노동당 간부들의 성묘가 줄을 잇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