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박근혜, 상응하는 의사표시 있을 것”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15일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 제명 문제와 관련, “최고위원회 내부에서 제명안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내일(16일) 최고위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홍 대변인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최고위원이 모두 9명인데 5명 이상만 찬성하면 제명안은 통과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천심사위원으로서 현 전 의원의 처신에 문제가 있어 이번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생기게 했고, 거기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면서 “현 전 의원은 억울하고 결백하다는 주장을 했지만 당 윤리위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윤리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현 전 의원의 재심 청구를 기각하면서 제명 결정을 그대로 유지했다. 제명안은 최고위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홍 대변인은 ‘박근혜 책임론’과 관련해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일어난 어떤 비리나 문제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고, 그런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상응하는 (박 전 비대위원장의) 의사표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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