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석기 김재연 자격심사안 처리 고심

민주, 이석기 김재연 자격심사안 처리 고심

입력 2012-08-22 00:00
수정 2012-08-22 11: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 처리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새누리당과 8월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며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의원 15명씩 공동발의해 ‘조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새누리당과의 마찰로 표류하던 8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꺼내 든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여진다.

대선 과정에서의 야권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민주당이 두 의원 자격심사안 처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정당한 당선인이 아니라는 법률적 판단 근거가 있어야 자격심사안 발의가 가능한 만큼 일단은 통합진보당 강기갑 대표가 두 의원의 비례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최후통첩’의 결과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통합진보당에서 9월 초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돼 그런 사정을 보며 이 문제를 대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두 의원의 자발적인 의원직 사퇴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이런 입장은 공동발의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최소한 두 의원에 대한 법적 타결이 있거나 제명 조치가 이뤄졌을 때 자격심사안을 처리하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는 무엇보다 통합진보당이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파트너였던 데다 대선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통합진보당 내에서도 두 의원이 속한 구당권파의 반발이 거센 데다 강기갑 대표 등 신당권파도 두 의원 처리에 대한 외부 간섭을 경계하고 있어 민주당이 선뜻 자격심사안을 추진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인 노회찬 의원은 2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국정조사 건과 두 의원의 자격심사를 결부시킨 것은 제대로 된 협상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