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친구로 시중의혹 얘기한 것… 과장 해석” 공보위원 사의표명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단 공보위원은 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대선 불출마 종용 의혹에 대해 “일개 공보위원에 불과한 제가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입장이나 지위에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단 공보위원이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한 적이 없다.”며 금태섭 변호사의 폭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정 공보위원은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언급한 뇌물과 여자 문제에 대해 “시중에서 들은 얘기가 있어 검증 과정에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그것을 협박이니 불출마 종용이니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정 공보위원은 또 금 변호사에게 전화를 건 상황과 관련, “금 변호사와는 서울대 법대 86학번 동기다. 지난 화요일 오전 출근 중 차 안에서 불현듯 생각나 전화를 했다.”면서 “향후 본의 아니게 모시고 있는 후보에 대해 공세를 취하거나 검증을 할 때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 원장을 겨냥해 “금 변호사의 오늘 기자회견을 안 원장이 동의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 공보위원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09-07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