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대선출마…유동성 커지는 대선정국

안철수 19일 대선출마…유동성 커지는 대선정국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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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법ㆍ홍사덕 수사 향배 주목..여야 기싸움

범야권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 설명과 함께 대선캠프 참여 인사 및 국정 비전 등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로 대선구도는 일단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안 원장 간의 ‘3각경쟁’ 체제로 짜여지게 됐다.

문 후보와 안 원장이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어 결국 양자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그전까지는 이들 3명이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검증을 명분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범’ 거부권 행사 가능성 등 대선판에 영향을 줄 사안이 잠복해 있는데다 앞으로 여야에 호재 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정치적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올 공산이 커 대선정국의 유동성이 점점 확대되는 형국이다.

당장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8일 박 후보의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 및 그의 탈당을 놓고 물밑 신경전을 벌였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친필 보도자료를 통해 “큰 일을 앞둔 당과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한다”며 “수사가 마무리돼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또다시 꼬리 자르기, 유체이탈 방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박 후보는 본인 주변에서 벌어진 광범위한 비리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당은 이와 별개로 이날 상대 후보를 집중 공격하며 날선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원장이 내일 대선출마입장을 밝힌다고 하는데 문 후보의 지지율에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꼼수를 쓰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단일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는 민주당과 문 후보는 측은하기까지 하다”며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음에도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희호 여사 예방, 전태일 재단 방문 등 언론보도용 행보는 대통합을 어렵게 만들고 민주화 희생자의 고통을 가중시킨다”면서 “박 후보의 행보는 언론용 광폭행보로,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꿀 때 국민이 진정성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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