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비밀금고 돌연 폐쇄된 이유 알고보니…

김정일 비밀금고 돌연 폐쇄된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2-10-19 00:00
수정 2012-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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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온 조직인 노동당 38호실과 마약과 무기, 천연자원 거래 등을 통해 외화벌이를 주도해온 조직인 노동당 39호실을 최근 없앴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내각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이 같이 조치했다고 전했다. 내각의 역할을 강화해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38호실은 주로 레스토랑과 호텔, 외환상점 등 유통 및 서비스업과 중계무역 등을 통해 외화를 조달해왔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영업하는 북한 레스토랑 등은 38호실 폐지에 따라 신설 조직인 모란봉 지도국 등의 지시를 받게 된다. 모란봉 지도국은 내각 직속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기관을 산하에 두고 광산개발 등 지하자원을 총괄해 왔던 39호실이 폐지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2010년 위조달러 제작과 마약밀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39호실을 경제 제재의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무역 및 자원의 일괄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38호실 폐지 등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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