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진보정의 왜 애국가 안불러” 호통

박지원 “진보정의 왜 애국가 안불러” 호통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동원에 “거기서 사고치면 민주당 책임”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창당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지 않은 진보정의당에 호통을 쳤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표실로 인사차 방문한 진보정의당 강동원 원내대표와 만나 “전당대회에서 왜 애국가를 안 불렀느냐”며 “거기서 사고를 치면 책임은 민주당이 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생략했으면 몰라도 선거를 앞둔 정당은 국민 생각을 따라야 하고 한국 정당이면 애국가를 부르는 건 당연한 의무”라며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한다. 민주당은 진보를 지향하지만 중도까지 포함해 스펙트럼이 넓으니 그런 걸 좀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표는 “일부러라도 했어야 했는데 큰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두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양당의 화합을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 대표는 사실 우리 민주당 아니냐, 잘 좀 도와달라. 심상정 후보도 야권 단일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 원내대표는 “지금은 큰배, 작은배 나눠탔지만 지향 목표와 가치는 같다. 소수지만 힘을 백배, 천배로 해서 경쟁하며 협력하겠다. 정권교체가 이뤄질수 있도록 민주당이 2% 부족한 진보 쪽에 힘을 모으겠다”고 화답했다.

또 박 원내대표가 “통진당과 완전히 소통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하자 강 원내대표는 “거의 안 된다. 이정희 전 대표가 대선후보가 되면서 예민해졌고 우리 보고 사기집단이라고 막말을 한다. 사기는 누가 쳤냐. 국민은 가짜 진보를 가려낼 수 있는 역량이 있어 이번에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