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문용린 당선자는 19일 “교육의 본질을 되찾고 학부모들과 선생님, 서울 시민들이 맡겨 주신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취임 이후 가장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교사들의 사기 진작과 교권 안정화를 꼽았다.
이미지 확대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19일 밤 승리를 확정지은 뒤 서울 중구 신당동 선거사무실에서 축하 꽃바구니를 받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19일 밤 승리를 확정지은 뒤 서울 중구 신당동 선거사무실에서 축하 꽃바구니를 받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당선자는 19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너진 서울교육의 본질을 바로세우겠다.”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 당선자가 사무실로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문용린 교육감’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그는 승리 요인을 묻는 질문에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전교조 정책으로 많은 분들이 혼란을 겪었고, 이들이 좀 더 안정적인 교육과 행복한 교육을 원했던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문 당선자는 취임 직후 교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학생은 학업에 열중하고, 선생님은 오로지 학생을 가르치고 도와주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학생인권조례를 개정할 의사도 비췄다. 문 당선자는 “교사들의 자괴감은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가 전혀 안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교사들의 학생 생활지도 권한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조례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예산 확대로 줄었던 학교 시설물 개선 사업에 대한 예산을 늘릴 뜻도 내비쳤다.
문 당선자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은 뒤 본격적인 교육감으로서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문용린(65) 당선자 ▲1947년 7월 3일 서울 출생 ▲서울대 교육학과 및 심리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 석사 ▲美 미네소타대 교육심리학 박사 ▲서울대 교육연구소장 ▲제 40대 교육부장관 ▲제3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한국교육학회 회장 ▲현 서울대 명예교수
2012-12-2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