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미래창조과학부ㆍ정보통신방송부 세종시 가나

신설 미래창조과학부ㆍ정보통신방송부 세종시 가나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11: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활 해양수산부도 가능성 거론

박근혜 정부에서 3개 부(部)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 정부 기관이 세종시로 갈지 관심을 끈다.

현재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7개 부처 5천500여명이 1단계 이전을 마쳤다.

15부2처18청 가운데 이전 대상은 16개 중앙행정기관과 20개 소속기관이고, 이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이뤄진다.

이미 이전이 결정된 부처를 번복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큰 만큼 현실적으로 세종시 유치가 가능한 부처는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의 경우, 박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부활을 공약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두는 문제에 대해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다른 부처와의 협력 등을 고려할 때 해수부를 세종시에 설치하는 게 옳다는 생각을 가진 인수위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의 한 부산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수부의 부산 유치가 가장 좋지만 일단 중앙부처가 들어설 건물이 없다면 서울이나 세종시에 유치했다가 여건이 마련되면 부산에 오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세종시로 갈지도 관심사다. 이 논의는 오는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나 정보통신방송부 또는 정보미디어부가 서울에 유치될 수도 있지만, 박 당선인의 국토균형발전 의지를 감안하면 세종시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박 당선인은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당시 “서울에 인구의 33%가 집중돼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등으로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함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정부기관이 앞장서 이전하게 되면 다른 기관이나 기업도 따라오게 된다”는 인식 아래 정부부처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특히 박 당선인이 지난 10일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새 정부에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 정책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세종시 유치 전망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세종시 인근에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박 당선인이 대선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또 박 당선인이 지난해 8월 대선출마 선언 후 ‘정부 3.0’과 ‘클라우딩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정보공개 및 활용 규모를 확장해 행정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첫 공약을 발표하면서 발표 장소를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로 삼은 것도 정보통신방송부의 세종시 유치를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는 근거로 언급된다.

정보통신방송부나 정보미디어부가 IT(정보기술) 정책기능을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부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