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국정원 여직원 사건, 워터게이트와 유사”

표창원 “국정원 여직원 사건, 워터게이트와 유사”

입력 2013-02-06 00:00
수정 2013-02-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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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6일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 사건을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비유하며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표 교수는 이날 민주통합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주춧돌’ 초청으로 국회에서 한 세미나 강연에서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사건 등에 대해 “(수사가) 이해관계에 매몰되거나 권력의 압력에 굴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1972년 미국 대선 당시 닉슨 대통령 측이 상대편 선거운동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 언론은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기차게 보도했고, 경찰도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수사해 결국 대통령이 2년 만에 하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원칙적으로 믿고 싶지만, 정치적 힘에 기대지 않으면 그 자리에 오르기 힘든 현실에 길들여진 두 기관의 고위 간부들이 강한 사명감과 의식만 갖고 할 수는 없다”며 “결국 국회에서 좌시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사흘 앞두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그런 분이 자리에 앉아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놔둬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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