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은퇴 선언…”직업으로서의 정치 떠난다”

유시민 정계은퇴 선언…”직업으로서의 정치 떠난다”

입력 2013-02-19 00:00
수정 2013-02-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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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일 전격적으로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유시민 전 공동대표 연합뉴스
유시민 전 공동대표
연합뉴스
유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주셨던 시민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통합진보당의 분당 사태와 야권의 대선 패배를 겪으며 자신의 정치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선언은 아니다. 예전부터 정치 인생을 정리하겠다는 뉘앙스를 풍겨 왔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곧 출간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통해서 자신의 정치 인생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계 은퇴 후에 여러 분야에 관해 글을 쓰면서 지낼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1988년 당시 초선의원이던 이해찬 전 민주통합당 대표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 TV토론 등에서 탁월한 언변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고 2002년에는 개혁국민정당 창당을 주도하면서 당 대표를 맡기도 했다.

2003년 고양·덕양갑 지역 국회의원 보선에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같은 당 김원웅 의원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2010년에는 국민참여당을 창당해 야권 단일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참여당을 이끌고 통합진보당의 한 축을 구성했지만, 지난해 총선 당시 부정 경선 파문에 이은 분당 사태를 겪으며 잠행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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