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국회 모습…국회운영 행태 선진화돼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5일 “19대 국회가 과거 어느 때보다 노골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상임위원회 간사단회의에서 ‘박근혜 정부’가 이날 출범했음에도 여야 간 이견으로 정부조직 개편 등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가 도와줘야 함에도 지금 상황은 국회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라며 “19대 국회가 새 정치를 하자, 상생 국회를 하자고 많은 약속을 했지만 실제 행동은 구태의연한 모습 그대로”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안보·경제 위기 상황임을 언급하며 “새 정부가 빨리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아직도 대선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과거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선진화법이라는 선진화된 법·제도를 도입했지만 옛날 사고체계 아래서 정당·국회 운영방식을 그대로 끌고 나가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식물국회의 모습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을 만들었으면 운영하는 행태도 선진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해 국민이 덜 불안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