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J “與무기력…靑눈치보는 순간 국민에게 버림받아”

MJ “與무기력…靑눈치보는 순간 국민에게 버림받아”

입력 2013-02-27 00:00
수정 2013-02-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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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정치주도 바람직 안해…야당뿐 아니라 대통령도 설득해야”

새누리당 정몽준(MJ) 전 대표는 27일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둘러싼 여야 간 논란과 관련, “그동안 여당이 무기력하게 끌려갔는데 이는 행정이 정치를 주도하는 것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조직개편안을 빨리 만드느라 새누리당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 초기에 이런 일이 나타나 심히 유감”이라면서 “새누리당이 역동성 없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순간 국민에게 버림을 받게 되는 것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는 야당만이 아니라 대통령도 설득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새누리당이 할 일을 제때 못한다면 그 결과는 야당이 여당을 무시하고 직접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전 대표는 “현재 협상의 쟁점은 정부의 방송장악 가능성에 대한 야당의 우려 같은데 그 우려를 해소할 만한 대안을 찾으면 되는 것이고 그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서 국회와 정부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해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계속돼 유감”이라면서 “정부조직을 5년마다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꼭 바꿔야 한다면 이번에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바꾸지 않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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