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남북 모두 군사훈련 중단하고 대화해야”

이정희 “남북 모두 군사훈련 중단하고 대화해야”

입력 2013-03-11 00:00
수정 2013-03-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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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감싸기’ 비판엔 “수구보수 세력의 색깔론” 반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11일 시작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에 대한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 위협과 관련, 남북한 모두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비상시국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과 북이 동시에 상대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남북 모두 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에서도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은 어떤 대화재개 노력도 모두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상황을 두고 “’늘 그랬듯 이러다 말겠지’ 생각해도 되는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에도 관련국들은 국민을 앞에 놓고 저마다 ‘싸우면 이긴다’고 호언장담할 뿐 사태해결을 위한 진전된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화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한반도의 경험”이라며 한미 양국에 대북 특사 파견을 촉구하는 한편 “중국도 남북·북미 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각의 ‘북한 감싸기’ 비판에는 “국민 누가 북한을 무너뜨리려고 내 아들이 죽어도 좋다고 하나. 전쟁연습 그만 하고 평화로 가자는데 북한 편을 든다고 공격한다”며 “수구보수세력이 또 진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색깔공세 같은 비이성적인 시비에 얽매이지 말고 오직 우리 후손들과 민족의 생존을 위해 사상과 종교, 정견을 뛰어넘어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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