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2일 4·24 재보선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 단일화에만 목을 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선거는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지는 만큼 진보정의당이 야권후보 단일화에 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민 대변인은 예측했다.

그는 “민주당이나 진보정의당이 가진 가치나 이념이 있으니 (각자) 후보를 내는 게 맞다”고 말했으며, “야권표가 분산되면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도 “불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답했다.

민 의원은 “안 전 교수가 지난 대선 때 ‘새 정치’를 하겠다며 구태정치를 이어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책임을 뺐다”며 “이번에는 기존의 야당과 다른 모습을 꼭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