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6일만에 퇴진… 법무차관 최단명

김학의 6일만에 퇴진… 법무차관 최단명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교안 장관의 고교1년 선배… 총장 후보군서 밀려났다 재기… “진실 밝혀 엄중히 책임 묻겠다”

김학의(57·사법연수원 14기) 법무부 차관이 21일 건설업자로부터의 성 접대 의혹에 연루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역대 최단명 법무차관으로 남게 됐다. 지난 15일 취임한 지 불과 엿새 만의 퇴진이다.

김 차관은 황교안(56·연수원 13기)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기수는 한 기수 아래지만 고등학교(경기고)는 1년 선배다.

김 차관은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1차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천거한 최종 후보 3인에는 들지 못했다. 당시 청와대가 김 차관을 후임 검찰총장으로 고려했는데 최종 후보에서 밀리자 당혹스러워했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일반의 예상을 깨고 법무 차관에 전격 발탁됐다.

김 차관은 검찰 재직 시절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원만한 성품이라는 평을 들었다. 일선 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공안 쪽 업무를 많이 맡았지만 임관 초기엔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하기도 했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부하를 편안하게 대하는 등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런 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가 반드시 진실을 밝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그의 사퇴의 변이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3-03-22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