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경찰청장, 성접대 연루설에 “할복하겠다”며

前경찰청장, 성접대 연루설에 “할복하겠다”며

입력 2013-03-22 00:00
수정 2013-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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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접대 없었다” 연루설 인사들 펄쩍

성(性) 접대 의혹에 휩싸인 사정당국 전·현직 고위 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김학의 법무부 차관은 21일 건설업자 Y씨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고위 관료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여성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측근을 통해 “Y씨는 모르는 사람”이라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김 차관은 앞서 지난 20일 “Y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서에 본인의 현 직책과 실명이 적시됐다며 본인 사진을 화면에 게시하면서 마치 자신이 성 접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성 접대를 받거나 동영상에 찍힌 바가 없다.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의 한 동료는 “김 차관은 지난주 목요일 언론에 처음 자신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이 보도됐을 때 펄쩍 뛰며 불같이 화를 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허준영(61) 전 경찰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위층 성 접대 관련자로 내 이름이 돈다는데 있을 수 없는 음해다. 명예 하나로 살아온 내 인격에 대한 모독을 중지하길 바란다. 만일 내가 성 접대 사건에 연루됐다면 할복자살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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