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성공단 회담 지시’ 매우 즉흥적”

박지원 “’개성공단 회담 지시’ 매우 즉흥적”

입력 2013-05-15 00:00
수정 2013-05-15 09: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잠정 폐쇄된 개성공단과 관련해 현지의 완제품이나 원·부자재 반출을 위한 회담을 북한측에 제의할 것을 지시한데 대해 “통일부와 사전 교감 없이 너무 즉흥적으로 일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이재용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의 자체에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통일부와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해서 제안했다면 이런 제안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니까 피해업체 달래기용, ‘윤창중 사건’ 국면전환용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제품이나 원·부자재 반출을 개성공단) 철수라고 볼 것이고, 완전 철수를 바라지 않기 때문에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계속 더 좋은 조건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당사자인 박근혜 정부만 왕따를 당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기숙사 문제 해결 등 통 크게 대북제안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 전 원내대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과 관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모든 책임은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있다”며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면 모든 보고를 받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도 대통령 측근들에게 ‘윤창중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는데 이를 대통령에게 말할 수 없는 게 바로 박근혜 정부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계된 인턴이 저의 미국 현지처라는 음모설이 트위터에 제기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의뢰하고 고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