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한국인 245명이 조세피난처에 유령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철저한 조사로 탈세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조세회피나 비자금 조성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철저한 조사로 진상을 규명해 은닉 재산을 찾아내고 공정 과세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J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재계의 도덕성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조세피난처를 통한 거액의 세금 회피는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범죄”라며 “정부도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조세피난처 비자금의 베일을 벗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사실 관계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