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현대화나선 北, 건축대학 이름도 ‘리모델링’

건축물 현대화나선 北, 건축대학 이름도 ‘리모델링’

입력 2013-05-26 00:00
수정 2013-05-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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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건축물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이 관련 유명 대학의 이름도 현대식으로 바꿔 눈길을 끈다.

26일 입수된 북한의 ‘교육신문’ 최근호(5월16일)는 북한의 건축, 건설 기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건설건재대학’이 지난해 12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평양건축종합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이 대학을 “세계적인 건축과학기술 인재 양성소로 꾸려주기 위해” 명칭 변경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평양건축종합대학은 북한 유일의 건설, 건재(건축재료) 인재 양성소다.

주체사상탑을 비롯해 북한이 자랑하는 주요 기념탑을 뿐만 아니라 주택, 공장, 기업소 등 북한 내 대부분 건축물이 이 대학 출신들에 의해 설계됐다.

이 대학은 몇 해 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데 이어 이번에 ‘건설건재’에서 ‘건축’ 대학이라는 보다 현대적인 이름으로 바꿔 달게 된 것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강조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건축물 현대화 작업에 상응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경제현장에서 ‘세계적 추세’를 여러 차례 언급했고 최근에는 주요 리모델링과 건설 현장을 돌아보며 건축물 현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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