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安 독자세력화, 與에 어부지리 줄수도”

김한길 “安 독자세력화, 與에 어부지리 줄수도”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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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회동 의제·형식 논의 중”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30일 10월 재·보선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과의 관계에 대해 “연대와 후보단일화의 모양새는 국민에게 대단히 정치공학적으로 비쳐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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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4·24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취한 태도는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의원 측과) 경쟁할 일이 있으면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은 피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금 많은 변화와 혁신을 차분하게 준비하는 결과가 10월 재·보선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대해 “무조건 독자세력화를 향해 가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 어쩌면 새누리당으로부터 (안 의원이) 표창장을 받을 일”이라며 “독자세력화가 정치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만약 신당을 만든다면 진행과정에서 많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상의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지른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상한 결과”라며 “안 의원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현실정치에서 맞이하는 한계와 민주당이 알찬 혁신을 통해 내보일 새로운 가능성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하면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및 여야 대표 간 회동 여부에 대해 “우리쪽과 청와대가 지금 의제와 형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 의원 측에서 도입을 주장한 결선투표제와 관련해 “많은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김 대표는 지도부 내 호남 소외론과 관련해선 “지난 전당대회를 보면 권리당원의 상당수가 호남 유권자인데, 이들이 호남 후보를 대표로 뽑은 게 아니라 저를 선택했다”면서 “호남이 소외된 게 아니라 호남이 선택한 결과”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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