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안철수, 경제민주화 이슈 경쟁

민주-안철수, 경제민주화 이슈 경쟁

입력 2013-06-02 00:00
수정 2013-06-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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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乙지키기’ 가속…安, 간담회 ‘맞불’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경제민주화를 놓고 주도권잡기 경쟁에 나선 양상이다.

민주당은 6월 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2일 기자회견과 회의를 잇따라 열고 ‘을(乙)지키기’ 드라이브에 속도를 냈다. 이에 맞서 안 의원은 3일 갑을(甲乙) 문제 해결방안을 주제로 국회의원으로서 첫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을(乙)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월 임시국회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을 지키기를 위한 16대 핵심 입법과제’를 발표했다.

과제에는 대리점주 보호를 위한 ‘대리점 거래 공정화법(일명 남양유업방지법)’을 비롯해 불법행위를 한 ‘갑’에 대한 조사권 및 고발요청권, 조정권을 광역단체장에게 부여하는 내용의 하도급거래공정화법,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대규모 유통업 거래공정화법 등 이른바 ‘을지로(을 지키기 법) 3법’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농심 및 롯데마트 납품업체 피해사례와 카센터 문제를 6월 집중 현장활동 대상으로 삼아 현장조사 등을 실시키로 했다.

우원식 위원장은 “남양유업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청문회와 조사과정을 통해 세상에 (진상을) 더 알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어 국회 의원동산 사랑재에서 가진 최고위원-시·도지사 간담회의 주제도 ‘을 지키기’로 정해 중앙당과 지방정부간 정책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 의원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생 난제의 생생한 현실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국회 입성 후 첫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전국 을(乙)살리기 비대위’,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등과 공동주최하는 것이다. 참여연대 핵심관계자와 유통 분야 점주들이 참석해 유통분야 경제민주화를 위한 법률적,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안 의원은 간담회 개최에 이어 앞으로 현장 방문, 전문가 의견 청취 등에 나서는 등 ‘갑을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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