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명박 정부서 재벌체제 확대·강화됐다”

“노무현·이명박 정부서 재벌체제 확대·강화됐다”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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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원 측 장하성교수 주장…‘과거 정부와 차별화 시작’ 관측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인사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과거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에서 시장에 대한 왜곡된 이해로 재벌체제가 확대·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 측이 과거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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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고려대 교수 연합뉴스
장하성 고려대 교수
연합뉴스
안 의원 측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인 장 교수는 지난 22일 오후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정치아카데미 초청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관료와 재벌의 결합으로 재벌체제가 확대됐고 이명박 정부에서 외환위기 이전보다 재벌체제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친시장 정책’을 한다고 했지만, 실상은 친재벌정책 또는 친기업정책을 한 것”이라며 “친기업 정책은 시장경제의 작동원리인 경쟁을 제한하기 때문에 반시장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평등적 경제권리 보호, 공정한 경쟁 등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경제의 과제로 신성장산업 발전,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양극화 해소, 재벌 경제력 집중 해소 등을 꼽았다.

앞서 손 고문의 동아시아미래재단은 ‘내일’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도 초청한 바 있어 민주당 내 친노(친노무현) 그룹에서는 손학규·안철수 세력 간의 관계에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안 의원이 이날 오후 지역구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 참석했을 때 김모(29)씨가 토마토케첩을 뿌려 안 의원의 옷 등에 묻었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다. 일종의 해프닝이었다”고 전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6-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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