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정원 국내 정치파트 해체해야”

이재오 “국정원 국내 정치파트 해체해야”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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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적절치 못한 표현은 사실”…與에도 쓴소리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논란에 대해 “이번 기회에 국정원 국내 정치 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 “국정원이 국내 정치에 기웃거리고 정치판에 뛰어들 때는 이미 지났다”면서 “지난날 군사독재나 권위주의 시절 통치 강화를 위해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했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대화록을 공개에 대해서는 “외국 정보기관이 보면 우스운 일로, 매우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이 “명예를 지키기 위해 대화록을 공개했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기가 막힌 일”이라면서 “(국정원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음지에서 일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양지를 지향하는 것인데 자기 모토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상회담 당시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제를 비롯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상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의 대화록 사전입수 취지의 발언의 외부 공개와 당내 ‘발설자 색출’ 움직임에는 “당이 옛날 ‘정보부’ 하듯 하면 되느냐. 지금 당의 모습은 지도부가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판단력이 있든지, 좀 지도력을 갖고 이끌어가든지, 주체성을 갖고 당을 이끌 생각을 해야지 그때그때 현안에 매몰돼 임기응변으로 넘어가려면 당이 제 모습을 못 갖는다”고 강조했다.

대야 관계에 대해서도 “야당은 정쟁의 빌미가 있으면 싸우는 것이 본분”이라면서 “(여당은) 야당에 양보도 하고 협상을 통해 정국을 풀 생각을 해야지, 야당이 싸움을 거니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면 국민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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