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제학교 연간 학비 최고 5천700만원”

박홍근 “국제학교 연간 학비 최고 5천700만원”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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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으로 인한 학생들의 외국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로 전국 5곳에 설립된 국제학교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높은 학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의 국제학교 ‘비에이치에이 아시아’(BHA Asia)는 고등학교 과정 기준으로 1인당 연간 5천700만원에 달하는 학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년제 대학 연간 평균 등록금인 667만원의 8.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다른 국제학교들도 ‘엔엘씨에스(NLCS) 제주’가 5천600만원, ‘대구국제학교’가 4천322만원, ‘채드윅송도’가 4천140만원(급식비 제외), ‘한국국제학교’가 3천680만원(중학교 과정) 등 높은 학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들은 수업료 외에도 입학금, 기숙사비, 스쿨버스비, 급식비, 입학전형료·예치금, 신입생 등록비, 교과서 보증금 등 10여개 항목으로 나눠 학비를 받고 있다.

더불어 학원업체인 ‘YBM JIS’에 한국국제학교의 20년 독점 운영권을 부여하고 5%를 초과하는 수익금을 거둬들이도록 하는 등 특혜 의혹도 제기된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제학교의 대부분이 지방에 있음에도 전체 학생의 68%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로 집계됐다”며 “본래의 교육적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국제학교의 존폐를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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