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내 ‘국정원 개혁위원회’ 구성해야”

박지원 “국회내 ‘국정원 개혁위원회’ 구성해야”

입력 2013-07-09 00:00
수정 2013-07-09 10: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9일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을 완전히 막는 새로운 개혁이 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내에) 위원회 등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정원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고강도 개혁을 주문한 데 대해 “’셀프개혁’을 하라는 것인데, 개혁의 대상이 어떻게 개혁을 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논란에 대해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철저한 국정조사 및 관련자 처벌, 국회의 국정원 개혁 등의 순서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셀프개혁’ 지시는 박 대통령의 책임론과 의혹만 증폭시키는 만큼, 박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남 원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개혁의 칼날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이득을 봤고,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건은 선거 전에 유출돼 새누리당에 의해 활용됐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았다면 책임이 크다”며 “분명히 박 대통령도 알았을 것”이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 국정원 개혁운동본부 홍보단 간사인 박홍근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에 개혁을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외부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