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중단”… NLL논란 종식 모드

“정쟁 중단”… NLL논란 종식 모드

입력 2013-07-27 00:00
수정 201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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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민심 뒷받침하는 데 최선” 야 “NLL 사수에 앞장설 것” 文 “귀책 사유 땐 책임 질 것”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이제부터 새누리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NLL논란의 영구적인 종식’을 선언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하면서 “지금도, 미래에도 NLL을 사수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둘러싸고 지난해 대선전부터 시작돼 확대일로로 진행돼 온 NLL 관련 논란은 일단 빠르게 소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에 모든 것을 맡긴 만큼 이제부터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심을 받들어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NLL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환기하며 “바로 민주당이 집권했던 당시 우리의 용감하고 꽃다운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서해 NLL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줄곧 요구해 온 ‘NLL 수호 공개천명’을 받아들인 점으로 미뤄, 여야의 이날 연쇄 선언은 사전 공감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과 결과에 따라 갈등은 재연될 수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NLL 진실과 대화록 규명은 별개”라면서 “귀책사유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논란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3-07-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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