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존폐 위기상황에…통일부 장관은 ‘여름휴가’

개성공단 존폐 위기상황에…통일부 장관은 ‘여름휴가’

입력 2013-08-05 00:00
수정 2013-08-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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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5일 여름휴가를 떠났다. 개성공단이 존폐의 갈림길에 선 중대상황에서 주무부처 장관인 통일부 장관의 휴가는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휴가를 떠났다. 오는 9일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는 긴 호흡을 갖고 차분하게 해야지 특정 사안만 갖고 너무 과도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대책에는 추호의 빈틈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장관이 국내에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대책에는 추호의 빈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정상화를 두고 우리 정부가 북측에 실무회담을 제의한 바 있고 아직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갈등 상황인 데다 정부도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의 통일부 장관의 공석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류 장관의 휴가가 우리 정부의 ‘중대 결단’ 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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