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은 28일 오전 국가정보원이 이석기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한 10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하고 일부 당직자들을 체포하자 ‘유신시대 용공 조작극’, ‘공안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진보당은 이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국정원 직원들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는 보고를 접하자 전체 압수수색 대상 및 혐의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직원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 의원 보좌진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진보당 “2013년판 유신독재체제 선포” = 홍성규 대변인은 오전 8시20분께 당 지도부 긴급대책회의를 끝내고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대선에서의 부정선거 실체가 드러나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 시대의 용공 조작극을 벌인다”며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한 의원 활동을 내란으로 모는 것이라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며 “청와대와 국정원에 국민의 힘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아버지의 뒤를 잇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 독재 선포”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이 의원 측 몸싸움…압수수색 전 문서 파기 정황 = 오전 8시 10분께 이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20호에 도착한 국정원 직원 7~8명은 20여 분 간 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이 의원의 보좌진과 대치했다.
이 의원 측은 “변호사가 오면 길을 터주겠다”고 말했으나 국정원 직원들은 이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우 모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팀을 먼저 들여보냈다.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할 팀은 이 의원 보좌진과 고성을 주고받고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세 번째 시도한 끝에 의원실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김미희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520호로 몰려와 의원 사무실 안에 별도로 마련된 이 의원의 집무실 입구를 막아선 채 국정원 직원들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3시가 넘도록 대치를 이어가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전 이 의원 측 보좌진이 문을 걸어 잠그고 블라인드를 내린 채 문서들을 날라다 파쇄기에 넣는 모습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앞서 증거를 폐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사법당국의 압수수색은 앞서 지난 2005년 5월9일 당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2011년 12월15일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바 있다.
연합뉴스
진보당은 이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로부터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국정원 직원들이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섰다는 보고를 접하자 전체 압수수색 대상 및 혐의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이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직원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 의원 보좌진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대치 상태가 이어졌다.
◇진보당 “2013년판 유신독재체제 선포” = 홍성규 대변인은 오전 8시20분께 당 지도부 긴급대책회의를 끝내고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정희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대선에서의 부정선거 실체가 드러나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 시대의 용공 조작극을 벌인다”며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한 의원 활동을 내란으로 모는 것이라는 의심을 떨칠 수가 없다”며 “청와대와 국정원에 국민의 힘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아버지의 뒤를 잇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신 독재 선포”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직원-이 의원 측 몸싸움…압수수색 전 문서 파기 정황 = 오전 8시 10분께 이 의원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20호에 도착한 국정원 직원 7~8명은 20여 분 간 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이 의원의 보좌진과 대치했다.
이 의원 측은 “변호사가 오면 길을 터주겠다”고 말했으나 국정원 직원들은 이 의원과 함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우 모 보좌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팀을 먼저 들여보냈다.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할 팀은 이 의원 보좌진과 고성을 주고받고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세 번째 시도한 끝에 의원실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김미희 의원 등 동료 의원들이 520호로 몰려와 의원 사무실 안에 별도로 마련된 이 의원의 집무실 입구를 막아선 채 국정원 직원들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3시가 넘도록 대치를 이어가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국정원 직원들이 도착하기 전 이 의원 측 보좌진이 문을 걸어 잠그고 블라인드를 내린 채 문서들을 날라다 파쇄기에 넣는 모습이 포착돼 압수수색에 앞서 증거를 폐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사법당국의 압수수색은 앞서 지난 2005년 5월9일 당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2011년 12월15일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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