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찾은 문재인 “靑 회담불응, 납득 어려워”

‘광장’ 찾은 문재인 “靑 회담불응, 납득 어려워”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5: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숙투쟁’ 김한길과 회동…”지도부 중심 단합해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8일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에서 ‘노숙투쟁’ 중인 김한길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야당의 회담 요청에 박근혜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김 대표와 만나 “야당 대표가 노숙투쟁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먼저 야당 대표에게 만나자고 제안해 정국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의원님 말대로 오히려 대통령이 먼저 제안해 사전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지난 1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시작한 후 문 의원이 천막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 집회와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부터 함께하고 싶었으나 오히려 부담이 될 것 같았다”고 그동안 당이 주최한 국민보고대회에 불참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문 의원은 “정국이 계속 풀리지 않는데, 이런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은 이후 30여분간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박용진 대변인은 “김 대표와 문 의원은 국정원 개혁을 위한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 대치 정국을 청와대가 풀어야 한다는 점, 여당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 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